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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표현주의 미술의 등장과 전개, 의의
    카테고리 없음 2024. 4. 11. 17:25

    표현주의 미술

     

    표현주의 미술 : 근대 미술의 시작

     

    표현주의 미술은 20세기 초 유럽, 특히 독일에서 시작된 예술 운동으로, 같은 시기 프랑스에서는 야수파가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표현주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당시 만연한 민족주의와 아카데미즘과 자연주의에 대한 반발로 분리성향을 띤 작가들의 움직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외부 세계보다는 예술가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과 경험을 우선시합니다. 이것은 빈센트 반 고흐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에 뿌리를 두고 발전되었으며, 강렬한 색채와 거친 선을 사용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19세기 후반 아방가르드의 대두는 미술가들의 혁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술가들은 전통적인 미학과 기술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하였는데, 단순히 형태와 색채의 왜곡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근대 사회의 복잡성과 모순, 인간 내면의 고뇌를 탐구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표현주의 미술 : 1900년대 

     

    표현주의 미술의 역사는 1905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결성된 '다리파 (Die Brücke)'에서 시작됩니다. 이 그룹은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를 비롯한 젊은 예술가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되었으며, 전통적인 미술 형식을 거부하고 강렬한 색채, 단순화된 형태를 통해 감정적인 표현을 강조했습니다. 다리파 작가들은 기성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예술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으며, 자연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색하고자 했습니다.

    1911년 뮌헨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표현주의 그룹인 '청기사파 (Der Blaue Reiter)'가 등장합니다.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프란츠 마르크(Franz Marc) 등이 주축이 된 이 그룹은 브리케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미학을 거부했지만, 더욱 추상적이고 영적인 차원의 표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청기사파 작가는 색채와 형태를 통해 내면의 감정과 영적 경험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이는 후에 추상 미술로 발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표현주의 미술

     

     

    추상표현주의 : 1950년대 

     

    추상표현주의 미술은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발생하여 세계 미술사에 중요한 변혁을 가져온 예술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특히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에 뉴욕에서 활발히 전개되었으며, 미국 미술을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닙니다. 추상표현주의는 전쟁과 경제 대공황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은 사회적, 정치적 맥락 속에서 탄생했으며, 개인의 무의식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예술적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은 고전적인 형태와 구성, 그리고 전통적인 미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과 기법을 실험하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했습니다.

     

    추상표현주의 미술은 크게 두 가지 주요 스타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액션 페인팅'으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이 대표적입니다. 액션 페인팅은 그림 그리는 행위 자체에 중점을 두며, 캔버스 위에서 붓이나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물감을 뿌리거나 흘리는 등의 방법으로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작업을 합니다. 이는 예술가의 순간적인 감정과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관람자에게도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컬러 필드(Color Field)' 페인팅으로, 마크 로스코(Mark Rothko), 바넷 뉴만(Barnett Newman)과 같은 예술가가 속합니다. 이들은 넓은 색채의 면을 통해 명상적이고 영적인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색상과 형태의 조화를 통해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표현주의 미술

     

    신표현주의 : 1970년대 말 ~1980년대

     

    신표현주의 작가들은 추상화와 미니멀리즘의 지배적인 흐름에 반기를 들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을 중시하고, 대담한 색채와 거친 질감의 붓터치를 이용해 고통이나 열정, 사랑 같은 원초적인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때로는 매우 큰 규모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본인의 작품을 거꾸로 걸어놓았으며, 안셀름 키퍼는 신화나 문학을 소재로 한 거대한 작품들을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장 미셸 바스키아는 다수의 그라피티를 통해 미술과 그라피티 간의 경계를 허물고, 인종이나 계급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사회에 던졌습니다.

     

    표현주의 미술의 의의

     

    표현주의 미술의 의의는 다양한 차원에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운동은 예술가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과 시각을 중시함으로써, 예술이 객관적 현실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인간 내면의 깊이를 탐구할 수 있는 수단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표현주의 미술은 사회적, 정치적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반영을 통해, 예술이 단순한 미적 추구를 넘어서 사회적, 윤리적 문제에 깊게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매체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예술이 단지 형태와 색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내면세계와 사회적 현실을 직면하고 탐구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입니다.

     

    표현주의 미술은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스타일로 발전했습니다. 초기 표현주의 작품들이 감정의 직접적이고 원초적인 표현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의 내면세계와 사회적 현실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는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표현 방식을 변화시키고 확장하려는 시도를 반영한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표현주의 미술을 계속해서 새롭고 도전적인 예술 운동으로 만들었습니다.

     

    표현주의 미술의 영향력은 현대 미술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추상표현주의, 신표현주의와 같은 후기 미술 운동은 표현주의 미술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감정과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새로운 방식을 모색했습니다. 이러한 운동들은 표현주의가 제시한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과 탐구를 계속 이어가며, 예술이 인간 경험의 깊이와 복잡성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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